대구학원총연합회 기자회견
정부 방침에 94％ 휴원 ‘전국 최고’
인건비·임대료 등 부담 생계 위협
정부, 합리적 보상 대책마련 촉구
코로나19 사태로 휴원 중인 대구지역 학원들이 정부와 대구시 등에 장기화에 따른 피해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학원총연합회는 지난 13일 오전 대구시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시책에 따라 휴원을 실시하는 대구 학원교육 현장이 현재 붕괴 직전에 이르게 돼 학원인들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코로나19가 대구지역을 중심으로 확산하자 정부의 방침에 따라 대구 전체 학원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휴원을 적극 권고했고, 현재 전국에서 가장 높은 약 94％의 휴원율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휴원 장기화로 인한 강사 인건비, 건물임대료, 각종 공과금 등의 부담으로 영세학원은 줄도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이어 “정부의 시책에 따라 휴원에 적극 동참한 학원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부와 관계기관이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 줄 것”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연합회는 △강사의 최소 생계비 정부 지원 △휴원 학원을 위한 저금리 대출상품 마련 △코로나19 감염예방을 위한 방역관련 물품 지원 △착한 건물주의 훈훈한 미담사례 소개 및 임대료 인하 운동 동참 △휴원 동참 학원에 대한 합리적 보상 마련 등을 요구했다. /심상선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