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군 확진자 60명중 58명
푸른요양원 입소·종사자들
나머지 2명은 별 동선 없어
목욕탕·다중시설 등 다시 영업

[봉화] 봉화 푸른요양원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2일 추가로 2명이 발생했다.

이로써 봉화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60명으로 늘어났다.

경산시(513명), 청도군(140명)에 이어 경북 23개 시·군 중 3번째로 확진자가 많다.

그러나 봉화군민들은 확진자 적은 구미(56명), 포항(47명), 칠곡(47명), 안동(47명), 의성(41명), 영천(36명) 등 시·군과 달리 큰 동요를 보이지 않고 있다.

푸른요양원에서 51명의 확진자가 나온 지난 4일 이어 문을 닫았던 목욕탕 등 상당수 다중시설들이 지난 11일부터 다시 문을 열었다.

식당에도 주민들의 발길이 다시 이어지고 있고, 공원에도 체육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유는 봉화지역 확진자 60명 중 58명이 푸른요양원 입소자(29명)와 종사자(29명)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나머지 두 명 중 한 명은 대구에서 기숙사 생활을 하던 대학생으로 특별히 봉화지역을 누빈 동선이 없다. 이 학생은 포항의료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또 한 명은 확진판정을 받은 푸른요양원 확진자의 40대 남편으로 문경에 있는 서울대병원 인재원에서 치료 중에 있다. 이 환자는 역학조사에서 아내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봉화군은 지난 6일 봉화노인요양시설 6곳(입소자 310명, 종사자 193명)에 대해 예방적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다.

군은 재난안전문자와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확진 사실을 신속하게 공개하고 있으며, 증상이 있을 시 봉화군보건소(679-5071~5081)로 연락해 달라고 안내하고 있다.

엄태항 군수는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순수하고, 각종 모임이나 외출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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