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울릉도에 관광객 발길이 뚝 끊어진 것은 물론, 봄철 웰빙 울릉도 산채의 판매도 어려움을 겪자 김병수울릉군수가 전국지자체에 서한문을 발송했다.

김병수울릉군수는 '울릉도ㆍ독도를 사랑하시는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서한문에서 울릉군은 국토의 최동단에 자리 잡고 있는 해양ㆍ농촌 관광지이며, ’독도를 지키는 영토수호의 교두보’다.

국민의 많은 관심과 성원으로 매년 40만 명의 관광객이 울릉군을 찾고 있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난 사스, 메르스 때처럼 관광객이 반 토막이 난다면 관광산업과 연계한 농업인 및 어업인들의 경제적인 손실이 심각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친환경 무공해 산채 재배 및 판매 시기인 3월에서 5월까지 코로나-19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된다면 전국 지자체 중 인구(1만 명)가 가장 적은 울릉군은 존립 자체가 위태로울 수 있다.

국토의 막내이자 자존심인 민족의 섬 독도의 모(母) 섬인 울릉도가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할 수 있도록, 무공해 산채 판매에 많은 협조와 성원을 부탁한다고 호소 했다.

또한, 따뜻한 지원의 손길과 함께 관광객들의 발걸음도 그에 못지않게 중요하다. 여러분께서 한 번 더 우리 울릉군을 찾아 주실 때 ‘울릉은 비로소 희망의 뿌리를 내려 새롭게 출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수울릉군수는 "코로나 19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산채 소비량이 급감할 것으로 예상 전국 지자체, 울릉 향우회, 자매도시, 명예주민 등에게 서한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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