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사회적 벤처기업 독도문방구(대표 김민정)가 제101주년 3‧1절을 맞아 울산의 사회적 기업 우시산과 함께 독도강치인형을 출시했다.

지난해 7월, 플라스틱 없는 섬을 선포한 울릉군의 아그위그 캠페인에 참여하고자 방문한 울산의 사회적 기업 우시산과 인연 맺은 독도문방구가 우시산와 폐 플라스틱 재생 솜을 사용한 독도강치인형을 제작했다.

독도강치 인형은 ‘대한민국 동해 수호’ 의미를 담았다. 독도 강치는 우리나라 동해바다에 서식했던 바다사자이다.

1900년대 초반까지 독도 인근에 수만여 마리의 강치가 서식했지만, 일제강점기 때 가죽과 기름을 노린 일제의 포획으로 멸종됐다. 독도강치 인형은 마구잡이 포획으로 사라진 강치를 모티브로 했다.

울산의 사회적 기업 우시산은 울산 바다의 고래를 되살리고자 울산항을 드나드는 선박에서 나온 폐 플라스틱을 가공, 업 사이클링 사업을 하는 울산의 스타 사회적 기업으로 귀신고래를 모티브로 한 “별까루 고래인형”이 대표상품이다.

지난 2015년 사업을 시작한 독도문방구는 2016년 독도강치인형을 제작했지만, 철저한 고증 없이 제작비 절감을 위해 중국에서 봉제하면서 “MADE IN CHINA”가 붙은 강치인형에 늘 아쉬움을 느껴왔다.

독도문방구는 이번 작업을 통해 독도강치 본래의 특징을 놓치지 않고자 주력하면서도 100% 국내제작, 생산에 주안점을 뒀다. 또, 우시산이 가진 폐 플라스틱 업 사이클링 노하우를 십분 활용, 폐 플라스틱 재생 솜으로 인형의 속을 채웠다.

독도강치인형 1마리에는 폐 pet 병 10.5개분의 플라스틱이 재활용된다. 독도문방구는 출시된 독도강치인형을 ‘경북 소셜크라우드 펀딩대회’에 참가 ‘독도 강치 알리기’에 나섰다.

코로나 19로 고통받는 대구·경북지역 대표 사회적 경제기업 9개 팀이 참가한 경북 소셜크라우드 펀딩대회에서 독도강치인형은 크라우드펀딩 시작 12시간 만에 모금목표 금액의 60%를 달성, 관심을 끌고 있다.

경상북도와 경상북도사회적기업지원센터가 주관하는 ‘경북 소셜크라우드 펀딩대회’는 어려움 속에서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경북지역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시작됐다. 오는 4월10일까지 모금이 진행된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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