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구미시協, 성금 기탁

대한건설협회 경상북도 구미시협의회는 11일 구미시를 방문해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위기 극복에 사용해 달라며 성금 700만원을 기탁했다. <사진>

이날 성금은 어려움을 겪는 지역건설업체가 관급공사를 진행할 수 있도록 구미시가 적극적으로 나선것과 관련한 보답차원으로 볼 수 있다.

장 시장은 지난 2월초 김화진 대한건설협회 구미시협의회장과 곽병철 전문건설협회 구미시 운영위원회장 등 지역건설업체 임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경기침체와 코로나19로 이중고를 겪는 지역건설업체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했었다. 간담회에서 지역건설업체들은 구미시가 발주하는 관급공사의 문턱을 낮춰 달라고 요구했고, 장 시장은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장 시장은 공사비 2억원 이하의 관급공사에 대해서는 100% 지역건설업체와 수의계약을 체결하도록 했다. 또 타지역 건설업체와 이미 계약된 공사에 대해서도 종별, 세목별 구분 발주를 요청해 가능한 지역 건설업체와 계약하도록 유도했다.

김화진 대한건설협회 경상북도 구미시협의회장은 “수년간 관급공사 문턱을 낮춰 줄 것을 요청해 왔지만 계속 외면받아 왔는데, 장 시장이 한 번에 해결해 줘 너무나 감사할 따름이다”면서 “지금은 비록 약소하지만, 장 시장의 배려에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지역사회에 지속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장세용 구미시장은 “코로나19 때문에 지역 건설 경제도 피해가 커지고 있음에도 코로나19 극복 기부 행렬에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어려울수록 지역사회가 힘을 모아야 한다. 구미시도 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미시는 지난해부터 지역 업체 보호와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업체 의무계약 우선검토제’를 시행하고 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