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마스크 못 구해 발동동
1인 3매씩 집까지 전달해 큰 힘”

마스크 10만장을 봉화군에 기부한 이재환 (주)톱텍 대표이사가 10일 봉화군을 방문했다. <사진>

이 대표는 봉화군민회관에 방문해 자신이 기부한 마스크 분류작업을 도우며 작업자들을 격려했다. 이날은 물야, 봉성, 법전, 춘양, 소천, 석포 등 6개 면으로 배부될 마스크 분류작업이 한창이었다.

봉화군 출향기업인 톱텍은 지난 5일 2억원 상당의 마스크 10만430장을 봉화군에 기부했다. 군은 1차분으로 봉화읍 주민 1만175명에게 3매씩 전달한 바 있다. 톱텍이 기부한 마스크는 이달 안으로 봉화군민 모두에게 3매씩 전달될 예정이다.

이재환 톱텍 대표이사는 “마스크 품귀현상이 심각한 가운데, 마스크를 구하지 못한 봉화군민에게 보탬이 되어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예방의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스크를 전달받은 봉화읍 김모(49·여)씨는 “코로나19로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웠는데 무상으로 1인 3매씩 포장해 집까지 배달해 주셔서 매우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톱텍은 지난 1992년 설립해 축적된 자동차 설비기술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디스플레이, 자동차, 반도체, 2차 전지 관련 자동화 설비를 개발 생산하고 있으며, 자회사인 레몬은 첨단 나노섬유 성분의 초청정 마스크를 생산하고 있다. 이재환 대표는 수년간 봉화군의 다문화가정과 취약계층을 위해 집수리, 성금기탁, 에어컨 기증, 한겨울 방한복 기증 등 꾸준한 봉사활동으로 지역의 귀감을 사고 있다. 지난달 3일에는 봉화군 자매결연 도시인 중국 동천시에 마스크 9천여개를 지원한 바 있다.

봉화/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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