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인단 찬반투표 방식 선발
최고위원회의 의결 거쳐 결정
TK선 산재공익제보 이종헌씨

미래통합당의 비례대표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이 오는 16일까지 후보를 선정한다.

미래한국당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첫 공관위 회의에서 “오늘부터 다음 주 월요일(16일)까지 고된 일정이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미래한국당에 따르면, 전날 마감된 비례대표 후보 접수에는 539명이 신청했다. 이들 중 별도로 비공개를 요청한 사람은 모두 71명이다.

미래한국당은 공천관리위원회의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을 당원·대의원 100여 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 찬반 투표로 결정하는 방식으로 선발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11일까지 서류심사, 15일까지 면접심사를 마치고 나서 16일 후보 명단을 확정한다. 이후 당원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이 공관위가 결정한 비례대표 후보자 순번에 대해 찬반 투표를 한다. 추인된 명단은 미래한국당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한국당 공관위는 윤봉길 의사의 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과 함께 일부 여성 청년 인재도 1번 후보로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유영하 변호사, 아이돌그룹 엑소(EXO) 멤버 ‘수호’의 부친으로도 알려진 연금 전문가인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 등이 후보로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와 경북에서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의 인재영입 4호로 알려진 산재 공익제보자 이종헌(47) 씨가 유력하다. 이 씨는 팜한농 구미공장에서 벌어진 산재 은폐 사실을 제보했다. 또 자유한국당 대구시당과 경북도당 등의 사무처장을 지낸 이앵규 국회 수석전문위원도 후보 접수를 완료했다. 그는 ‘지역 출신의 당직자로서 당에 기여한 점이 많다’는 점을 노린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이재윤 덕영치과병원장과 황갑식 미래한국당 경북도당위원장, 유신애 국제휴머니티총연맹 부총재 등도 비례대표 후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편, 미래한국당은 △불출마를 선언한 국회의원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한 번이라도 역임한 인사 △타 정당 공천 신청자 및 탈락자 △정치 철새, 계파 정치 주동자 △국민통합을 저해하는 국론분열 인사 △위선 좌파 및 미투 가해자 등을 공천 배제 기준으로 발표한 바 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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