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자개영농조합법인 생산품
올해 1월 첫 수출 후 품질 인정
코로나 사태 속 성과 이뤄 눈길

호주로 수출한 상주 아자개쌀.
[상주] 삼백(三白)의 고장 상주에서 생산된 고품질 상주쌀이 코로나 사태의 국제적 장벽을 넘어 호주 시장으로 본격 진출한다.

상주 아자개영농조합법인(대표 안성환)은 최근 한미래식품(지역 수출업체)과 회원 농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주쌀(아자개쌀)을 호주로 수출했다.

이번에 수출된 쌀은 13.3t(20피트 컨테이너 1대)이며, 금액은 3천만원 정도다.

이달 말경에도 비슷한 물량을 선적할 예정이다.

상주 쌀은 올 1월 3일 첫 수출 이후 호주 소비자들에게 품질을 인정받아 앞으로 매월 26t 정도를 주기적으로 수출하게 된다.

호주 시장은 2017년 소량(2.9t)을 수출한 이후 지금까지 이렇다 할 실적이 없었다.

특히, 이번 수출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해외 수출이 어려운 가운데 이룬 성과라 쌀 생산 농가에 희망을 줄 수 있게 됐다.

세계 103개국이 코로나19로 한국인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고, 항공편을 통한 물류도 막혀 선박을 통한 수출만 가능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까지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지 않던 호주마저 입국 제한 조치를 취했다.

하지만 호주 국민들은 건강을 위해 버섯류, 채소 등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는 ‘한식’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수출 시장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상주시 관계자는 “올해도 지역 농산물의 우수성을 세계 시장에 더욱 널리 알릴 계획”이라며 “수출 확대를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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