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제조업·비제조업 업황·매출BSI 모두 전달보다 하락
내수부진·인력난·인건비상승 등 주요 애로사항으로 꼽아

새해들어 회복의 조짐을 보였던 경북 동해안지역 기업 체감경기가 한 달 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했다.

10일 한국은행 포항본부가 공개한 ‘2020년 2월 경북동해안지역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경북 동해안지역 제조업 업황BSI는 50으로 전월대비 8포인트 하락했으며 3월 업황 전망BSI도 54로 전월대비 6포인트 떨어졌다.

2월 제조업 매출BSI는 59로 전월대비 9포인트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62로 18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 BSI는 73으로 전월대비 4포인트 올라갔으나 다음달 전망지수는 73로 전월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 BSI는 76으로 전월대비 5포인트 올라간 반면, 다음달 전망지수는 71로 전월대비 4포인트 떨어졌다.

지역 제조업 기업들이 당면한 가장 어려운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라는 응답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력난·인건비상승 및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뒤를 이었다.

전월에 비해 수출부진(+2.8%포인트), 불확실한 경제상황(+2.2%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경쟁심화(-3.0%포인트), 인력난·인건비상승(-2.8%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 비중은 감소했다.

2월 비제조업 업황BSI는 54로 전월대비 17포인트 하락했고 다음달 전망지수도 55로 전월대비 17포인트 떨어지며 급락세를 보였다.

비제조업 매출BSI는 57로 전월대비 20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58로 전월대비 18포인트 하락했다.

채산성BSI는 71로 전월대비 9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73으로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 BSI는 69로 전월대비 6포인트 하락했으며 다음달 전망지수도 72으로 전월대비 5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기업들이 당면한 가장 어려운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의 응답 비중이 가장 높고, 불확실한 경제상황이 뒤를 이었다.

전월에 비해 자금부족(+2.5%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증가한 반면, 불확실한 경제상황(-3.9%포인트), 인력난·인건비상승(-3.7%포인트) 등으로 응답한 업체의 비중은 감소했다.

한편, 한은 포항본부는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울릉지역의 292개 법인기업(금속, 자동차, 기타제조업, 건설, 도소매, 사업서비스업, 기타 비제조업)을 대상으로 지난달 7일부터 28일까지 기업경기실사지수 조사를 실시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