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위 진술 내용 등 확인 나서

속보=경찰이 김택호 구미시의원의 인사청탁 의혹<본지 2월 19일자 5면, 20일자 6면 보도>과 관련해 구미시의회를 압수수색했다.

구미경찰서 지능팀은 9일 오후 3시 10분께 구미시의회 사무국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김 시의원 제명과 관련한 윤리위원회 속기록 등 서류를 받아갔다. 이날 압수수색은 지난달 19일 보수성향 시민단체인 경북애국시민연합과 자유대한민국수호대가 김 시의원과 장세용 구미시장, 장 시장 부인, 전 구미시 행정안전국장, 이모 계장 등을 뇌물공여 및 부정청탁, 금품 수수 등의 이유로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한 데 따른 것이다.

경찰 관계자는 “시의회의 협조를 받기 위한 절차를 진행한 것”이라며 “윤리위원회에서 어떤 말들이 오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속기록 등 관련 서류 일체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장 시장이 시의회 윤리위원회에서 김택호 시의원의 인사청탁과 관련한 진술 내용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김택호 시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뇌물수수, 인사청탁은 허위”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장세용 구미시장은 “인사 시점에 특정인의 인사 청탁을 하며 가족에게 현금을 주기에 돌려줬다. 만약 이와 관련한 수사가 진행되면 당시 블랙박스와 관련인과의 통화내용을 증거로 제출할 수 있다”고 말해 진위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구미/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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