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당후사” 공천 승복의사 밝혀

박명재 국회의원이 9일 KTX 포항역에서 공천 탈락 후 불출마선언을 지지자들 앞에서 하고 있다.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컷오프된 포항남·울릉 선거구의 박명재 국회의원은 “악법도 법”이라며 공천 승복을 밝혔다.

박 의원은 9일 오후 KTX포항역에서 지지자들과 만나 “분통하고 억울하지만 공천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포항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KTX포항역 대합실에는 지지자 100여 명이 모여 ‘무소속 출마’를 요구했다. 이들은 “미래통합당 공관위가 대구와 경북을 학살하고 있다”면서 “박명재 의원은 무소속 출마를 통해, 포항 민심을 추스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명재 의원은 “‘선당후사’라는 말이 있다. 당이 어렵다. 어려울 때 당을 도와야 한다”면서 “공관위에 대해 이해할 수 없고,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 많다. 하지만 당의 결정을 존중하한다”고 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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