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까지 행정절차 등 완료
2022년 착공 2026년 완공 목표
명품 ‘숲세권’ 조성에 한발 더

대구 서구지역 악취의 진원지인 서구 하·폐수처리장을 지하시설로 통합하는 사업이 KDI검증을 통과해 ‘서대구 역세권개발사업’도 속도를 내게 됐다.

대구시는 4일 서대구고속철도역(2021년 개통) 인근 4곳의 노후 하·폐수처리장을 한 곳으로 통합 지하화하는 ‘서대구 맑은물센터 건설 민간투자사업’을 KDI 공공투자관리센터(PIMAC)에 민자적격성 조사를 의뢰한 결과, 총사업비 6천억원의 초대형 프로젝트가 1년 2개월만에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KDI PIMAC의 조사내용은 △경제성 분석 △정책적 필요성 분석 △재정사업과 민간투자사업 적정성 분석 △통합용량 적정성 및 지하화 안전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했다.

시는 PIMAC으로부터 분석 결과, 사업추진이 적정하고 타당성 있음으로 최종 통보받아 후적지를 서대구 역세권개발의 사업부지로 활용할 수 있게 돼 역세권개발의 촉매제 역할이 기대된다.

이 사업은 달서천하수처리장, 북부하수처리장 및 염색산단 1폐수처리장, 2폐수처리장을 서대구역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북부하수처리장 부지에 통합해 지하화하는 것이다.

이전이 완료된 후적지는 역세권개발 사업부지로 활용해 통합지하화 상부를 명품공원과 각종 체육시설로 만들어 시민을 위한 숲세권 공간으로 조성하는 전국 최초 최대 규모로 시도하는 첨단·현대화사업이다.

총사업비는 약 6천억원 규모로 국비 268억원 외 나머지 전액 민간이 투자비를 부담한다. 민간 투자사업방식은 BTO-a(준공→이전→운영)로 민간사업자가 20년간 운영하게 된다.

시는 올해 내 하수도정비기본계획 부분 변경과 PIMAC 검증,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 심의, 전략환경영향평가 등 행정절차를 완료한 후 제3자 공고를 거쳐 2021년 협상대상자를 지정하고 2022년 착공을 목표로 2026년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서구 하·폐수지하화사업 추진으로 4개 환경기초시설 노후화에 따른 유지관리비 과다, 악취개선 비용, 수질개선 비용 해결과 함께 고용유발 효과 9천234명, 부가가치 유발효과가 3천336억원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코로나19로 시민 모두가 매우 어려운 상황에서 나온 반가운 소식”이라면서 “대구 동·서 균형발전을 위해 2021년 개통되는 서대구 고속철도역과 함께 서대구역세권개발의 최우선 선행사업인 서대구역 인근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kbmaeil.com

    이곤영기자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