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범천 1-1 구역에
‘멘디니 패턴’ 적용
작년 타계 멘디니 유작 기반
디자인 지속 개발키로

포스코건설이 지난해 2월 타계한 이탈리아 출신의 세계적인 디자이너 ‘멘디니’의 정신을 이어가기로 했다.

포스코건설은 부산 범천 도시정비사업단지에 세계적인 디자이너 ‘멘디니’디자인 패턴<사진>을 적용한다고 4일 밝혔다. 멘디니는 ‘유머와 변신, 색채 배합의 마술사’로 불리며 회화 요소를 적용하고 다양한 패턴과 컬러를 사용해 감각적이면서도 사람들에게 행복감을 주는 작품들을 만들어 왔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2월 87세를 일기로 타계한 멘디니와 콜라보를 이뤄 디자인을 개발한 국내 유일의 건설회사다. 따라서 포스코건설의 더샵 아파트 실내외 디자인은 멘디니의 영혼이 깃든 마지막 작품이 돼 세월이 흐를수록 더샵이 지닌 디자인 가치는 더욱 높아 질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건설은 2013년 더샵 아파트에 감성적이고 차별화된 이미지를 더하기 위해 ‘색(色)다른 상상’을 콘셉트로 멘디니와 12개 타입의 색과 도형을 적용한 디자인패턴을 공동으로 개발했다. 이후 2016년에는 건물 외벽을 입체감 있고 화려하게 수놓을 수 있는 꽃잎과 작은 창문을 모티브로 한 4가지 디자인패턴을 추가로 개발했다.

신규 패턴들은 ‘미사강변 더샵 센트럴포레’, ‘에코시티 더샵 2차’, ‘서동탄역 더샵 파크시티’에 차례로 입혀져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포스코건설은 이번에 부산 범천 1-1구역 도시정비사업단지에도 그동안 확보한 다양한 멘디니 디자인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체 디자인은 서울시 최우수 건축상을 수상한 김동진 홍익대 교수가 맡는다. 부대시설 내외부와 사인물 등에 맨디니 패턴을 적용함으로써 멋진 앙상블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멘디니는 세상을 떠났지만 그와 함께 개발한 더샵 아파트 내외관 디자인과 색채 사용권은 포스코건설이 영구적으로 지니고 있어, 장인의 혼과 철학은 앞으로도 더샵 아파트에 깃들게 된다. 포스코건설은 멘디니의 유작을 기반으로 최신 트렌드에 맞는 디자인을 개발해 더샵 브랜드 가치와 고객만족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계획이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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