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상주시 도남동에 있는 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서민환)이 신비하고도 비밀스러운 금강의 식물플랑크톤을 도감으로 발간했다.

도감은 금강에 사는 식물플랑크톤 160종에 대한 분류·생태학적 정보를 담고 있다.

식물플랑크톤은 동물, 식물, 원핵생물, 원생생물, 균류 등 생물의 5계 분류체계 중 원생생물계에 속하며, 엽록체로 광합성을 하는데 미세조류(microalgae)라고도 불린다.

도감에는 돌말류 64종, 녹조류 62종, 남조류 19종, 윤조류 12종, 대롱편모조류 3종 등 총 160종의 다양한 식물플랑크톤이 수록돼 있다.

금강에 서식하는 식물플랑크톤의 이름을 비롯해 현미경 화상자료, 출현 지역, 서식 환경 등 생태학적 정보를 실었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지난해 1월부터 10개월 간 상명대학교, 경기대학교 연구진과 함께 금강의 식물플랑크톤을 분류군별로 체계적으로 정리해 도감을 제작했다.

도감에는 종명 및 이명, 분류군별 용어 설명과 같은 전문 자료를 비롯해 고화질의 광학 및 전자현미경 화상자료 등이 수록돼 관심 있는 일반인들도 식물플랑크톤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금강의 식물플랑크톤 도감’은 공공기관 및 대학, 도서관,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5월 31일까지 배포할 예정이며,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도서관에서도 열람이 가능하다.

정상철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금강의 식물플랑크톤 도감은 기존에 발간된 3권의 도감(낙동강, 북한강, 남한강)과 함께 연구자뿐만 아니라 일반인에게도 식물플랑크톤의 다양성과 생태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는 기초 자료로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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