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313실 규모…23개시군에 32곳 917실 추가 계획

경북도가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중 경증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생활치료센터를 각 시·군에 지정하기로 한 가운데 2일 영덕 삼성인력개발원과 문경 서울대학교병원 인재원을 우선 지정했다. 병실은 삼성인력개발원에 213실, 서울대인재원에 100실을 마련한다. 경북도는 “두 곳을 먼저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하고 상황을 봐가면서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

센터가 완전히 준비되기 전까지 지병이 있는 확진자와 고령자, 유증상 환자 중심으로 병원을 배정한다.

경북도는 센터 운영 방침에 따라 이들을 곧바로 병원으로 옮기지 않고, 경증 등 분류를 거쳐 이송할 예정이다. 기존 도립의료원 3곳 등에 입원 중인 환자도 경증 등을 분리해 센터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한다.

도는 도립의료원 3곳과 상주·영주 적십자 병원, 동국대 경주병원에 확진자가 입원해 있는 395병상 이외에 573병상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생활치료센터 준비와 환자 분류에 시간이 걸릴 수도 있으나 최대한 빨리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향후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 경북도는 23개 시·군에 생활치료센터 32곳(917실)을 지정할 방침이다. 시·군별로 1곳씩 마련할 계획이지만, 환자가 매우 적은 곳은 다른 시·군과 시설을 같이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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