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는 신천지교회 관련시설 24개소를 추가로 찾아내 이 중 13개소는 폐쇄 조치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달 29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서 신천지교회 관련 시설을 추가로 통보받은데 따른 것으로, 경북도는 이후 자체적으로 파악한 시설을 포함해 24개소에 대해 현장조사를 실시했다.

추가시설은 복음방 8곳, 모임방 1곳, 문화센터 2곳, 창고 1곳, 사택 2곳, 숙소 10곳이다. 이들 시설은 포항 8곳, 구미 7곳, 경부 3곳, 안동 2곳, 김천·상주·경산·울진 각 1곳에 분포돼있다.

현장 전수조사를 통해 시설 및 거주자 등을 확인한 결과 4곳은 신천지 관련 시설이 아닌 것으로 파악됐으며, 감염병 전파와 오염이 우려되는 20개소에는 방역을 실시했다.

경북도 내 신천지교회 관련 시설은 이번에 추가 확인된 곳을 포함해 교육관, 선교센터, 복음방과 같은 부속시설까지 총 66개소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북도는 현재까지 확보한 신도명단 이외에도 더 있을 것으로 보고, 포항·경주·안동·구미교회 등 4개 교회에 누락된 명단을 즉시 제출토록 요구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서는 감염 우려가 있는 신천지교회 부속시설이나 신도에 대한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며 “고의적으로 관련 정보를 누락하거나 은폐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엄중 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