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료원, ‘드라이브스루’ 운영
대기자간 감염 차단·시간 최소화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포항의료원이 2일부터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한다.

포항의료원은 지난달 2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로부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이후 환자 진료 및 지원 대책을 수립하고 신속히 병상을 확보했다. 이와 함께 병동과 업무시설을 보강하고, 전기·통신 등 설비점검도 신속하게 추진했다. 특히, 전담병원 내에 드라이브스루(Drive-thru) 방식의 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승용차에 탄 상태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30분 이상 걸리던 검체채취시간이 10분 정도로 크게 줄고, 2~3시간씩 기다리던 불편을 크게 감소하는 한편, 밀폐된 공간에서 대기자 간의 감염 우려와 의료진의 안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 감염병 전담병원은 이와 함께 ‘코로나19’ 확진자의 동선(動線)을 철저히 분리하고 입원병동과 다른 구역 간의 완충 역할을 할 안전구역을 만드는 것을 비롯해 출입구와 승강기도 기능에 따라 철저히 구분하는 등 감염 관리에 집중하고 있다.

하루 1회 실시하던 방역 또한 2회 이상으로 늘리고 환자와 시민의 동선을 철저히 분리해 감염요인을 사전에 차단하는 등 인근 주민들의 안전도 적극적으로 관리할 방침이다.

포항시 감염병 전담병원은 매일 오전 7시부터 밤 11시까지 운영되며, 접수는 전화(272∼3-1339)로 하면 된다. /황영우기자 hyw@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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