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징크옥사이드코퍼레이션
경주시에 특별성금 1억원 쾌척
경운대 간호·임상병리학과생들
대구경북지역 의료봉사 지원 등
구호품 전달·재능기부 ‘큰 힘’

오근호 ㈜징크옥사이드코퍼레이션 대표(왼쪽에서 3번째)가 주낙영 경주시장(왼쪽에서 2번째)에게 성금 1억원을 전달하고 있다.

경북지역에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인, 자영업자, 대학생 등 시·군민들이 성금과 구호품 전달, 상가 임대료 인하, 재능기부 등으로 코로나19 극복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오근호 (주)징크옥사이드코퍼레이션 대표는 지난달 28일 경주시를 방문해 코로나19 특별모금 성금 1억 원을 기탁했다.

오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상황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주)덕산지에스(대표 권택형)는 같은 날 코로나19 확산 방지 특별성금 500만 원을 상주시에 기탁했다.

권택형 대표이사는 “작지만 코로나19 극복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코로나19로부터 시민들이 안전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상주중앙로타리클럽(회장 김영덕)도 이날 특별성금 300만 원을 시에 기탁했다.

고산영농조합법인(대표 김형수)은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써 달라며 희망 성금 300만 원을 시에 기탁했고, 상주 상무프로축구단은 마스크 500매를 전달했다.

상주시민장례식장(대표 권오용)은 신흥동행정복지센터에 방역소독약품 30병(닥터솔루션 2BOX, 33만원 상당)을 기증했다.

이에 앞서 26일에는 경기도 성남의 한솔생명과학(주)(대표 신형석)이 상주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휴대용 손 소독제 1만병을 기탁했다. 기탁 물품은 사회복지시설과 생활이 어려운 독거노인, 장애인가정 등에 전달됐다.

지역농산물 유통회사인 농업회사법인(주) 더 상주(대표 노성)는 성금 300만원을 기탁했고, 상주시장 재선거에 출마하는 예비후보자들도 다수가 동참했다. 성금은 질병 취약계층을 위한 구호물품(마스크, 생필품 등) 구입에 사용된다.

(주)세영종합건설은 지난달 27일 저소득층과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을 위해 마스크 1만 장을 안동시에 기부했다. 시는 어려운 가정, 위탁 아동 과 아동보호시설 및 장애인시설에 우선해 전달할 계획이다.

같은 날 안동봉화축협은 성금 2천만 원을 시에 전달했다. 이 성금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특별모금 행사에 기부돼 코로나19 방역물품과 개인 생계지원 등에 쓰인다.

안동봉화축협은 지난 1월 19일 취약계층에 전달해달라며 마스크 5천 장을 기부한 바 있다.

안동교회는 도움이 필요한 지역의 취약계층과 피해 주민을 위해 써달라며 지원금 1천만 원을 시에 쾌척했고, 재활용품 처리업체 권유식 대표는 500만 원, 농촌지도자안동시연합회는 100만 원, 재경안동향우회는 지원금 및 마스크 300장 등을 기부했다.

현재까지 각계각층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기부금 및 현물, 마스크를 포함해 8천500만 원 상당을 안동시에 전달했다.

방역 활동을 지원한 단체도 있다.

상주축협(조합장 김용준) 공동방재단은 지역 내에서 확진자가 발생하자 방역차량 7대를 동원해 도심 간선·이면도로를 소독했다.

예천드론방제센터(대표 윤승효)는 지난달 27일 오후 1시 20분부터 용문면사무소와 용문 춘우재고택을 찾아 드론을 이용해 방역봉사를 했다.

윤승효 대표는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관공서 및 공공기관 등 어디든지 찾아가 무료로 방역을 실시하겠다”며 이용을 당부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완전 제압돼 군민들이 마음 놓고 안전하게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그날까지 드론방제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간호학과·임상병리학 교수와 대학생들의 자원봉사도 이어지고 있다.

경운대 간호학과·임상병리학과 교수·학생 및 졸업생 등 27명이 지난달 28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대구경북지역 의료봉사 활동을 지원했다.

의료봉사 지원에는 권려원 간호학과 총괄학과장을 비롯한 교수 7명과 재학생 15명 외에도 이미 임상병리사가 된 졸업생 5명이 동참했다.

경운대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대학 구성원 및 졸업생을 대상으로 의료봉사 요원을 계속적으로 모집 중이다.

구미보건소는 지역의 감염 확산세를 지켜본 뒤 현장에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군수들은 “방역 물품과 성금을 기탁한 분들과 자원봉사자들의 덕분에 큰 힘을 얻고 있다”며 “이에 보답할 수 있도록 코라나19 확산 방지에 총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규동기자 kdkim@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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