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구일<사진> 제17대 해병대사령관이 1일 오전 6시 30분께 별세했다. 향년 86세.

안동 출신인 고인은 1958년 해군사관학교 12기로 임관해 1968년 4월 베트남전에 대대 작전 장교로 참전해 청룡부대의 호이안지구 전승에 기여, 인헌무공훈장과 자유월남 금성훈장을 받았다.

전쟁 후에는 해병대 7연대장, 6여단장, 1사단장, 해군 제2참모차장을 지냈으며 1987년 해병대사령부가 재창설되는데 기여했다. 1987년 11월 1일 해병대사령부 재창설 당시 해병대사령관에 임명, 해병대의 기틀을 다졌다고 평가받는다.

1988년 해병대사령관 예편 후에는 화재보험협회 이사장, 해병대 전우회 부총재 겸 사무총장을 각각 역임하고 제14·15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5대 때는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을 지냈다. 장례는 해병대장(葬)으로 치러지며 빈소는 서울성모장례식장 1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3일, 안장식은 발인 당일 오전 11시 국립 대전현충원에서 거행된다. 유족은 부인 배수자 씨와 아들 박재연(SBS 차장), 박재병(고려대 디스플레이 반도체 물리학부 교수) 씨와 딸 박영숙 씨가 있다. 빈소는 02-2258-5940.

/김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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