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연속 급증세를 보이며 누적 2천명에 육박했다.

28일 대구시와 경북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으로 대구 확진자는 오전 9시보다 265명, 경북은 15명이 각각 더 증가했다.

전날 오후 4시와 비교하면 만 하루 사이 대구 447명, 경북 64명이 늘어난 것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대구 1천579명, 경북 409명 등 모두 1천98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8일 지역 첫 확진자(31번)가 나온 지 9일 만에 1천명을 초과한 데 이어 2천여명 가까이에 근접한 수치다.

확진자 중 공무원 1명(달서구청 총무과)과 교원 2명(북구 복현동 성화중 교직원 1명, 북구 팔달동 팔달초 시설관리직원 1명)이 포함됐다.

또 의료 관계자로는 중구 수동 곽병원 간호사 1명, 서구 내당동 한신병원 요양보호사 1명, 북구 동천동 대구보건대병원 물리치료사 1명, 달서구 진천동 보강병원 간호사 1명 등 4명이고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1명(동구 방촌동 누림주야간보호센터 요양보호사 1)이 추가 확진됐다.

보건 당국은 이 시설을 일시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으며 확진자 감염경로와 동선 등 역학조사도 시행했다.

대구시는 지역에 거주하는 신천지 교인 8천269명 가운데 31번 환자와 밀접 접촉한 1천1명과 유증상자 1천193명에 대한 검사를 마쳤다. 

또 자가격리 중인 나머지 신천지 교인 6천여명에 대한 전수 조사에 착수해 이르면 이번 주 안에 검체 검사를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시는 지금까지 드러난 지역 확진자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자가 80%에 육박해 당분간 환자 증가 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지역 누적 확진 환자 수가 2천∼3천명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 같은 확진자 급증세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중 유증상자에 대한 조사 결과가 집중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