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이 건강해야 시민 지켜”
취약 계층에 마스크 전달
월세 절반 ‘착한임대인’ 동참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따뜻한 온정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26일 오후 대구북부소방서에는 익명의 한 시민이 사과와 귤을 한 상자씩 전달했다. 그는 “대구시민으로서 재난업무처리에 여념이 없는 소방서에 어떻게 고마움을 전달할까 생각하다 과일을 준비했다”며 “소방관들이 건강해야 시민을 지킬 수 있다”고 말하며 끝내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또한 봉화군에서 공방을 운영하는 박시현(51)씨가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손수 제작한 아동용 마스크 100매를 기증했으며, 봉화군은 지역 내 드림스타트 사례 관리대상 아동 100명에게 이를 전달할 예정이다.

영주에서는 차건철(68) 영주시상인연합회장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인들을 위해 사태가 종료될 때까지 자신의 건물에 입주해 있는 세입자의 월세를 절반으로 낮추는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했다. 그는 주변 건물주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설득 작업도 시작했다.

육군 제50사단도 방진복을 착용한 40여명의 장병을 투입해 대구 중구 북성로1가 NH농협 북성로지점부터 중앙파출소까지 방역 및 소독을 시행했다. 또 군부대 2.5t 화생방 제독 차량 2대가 인구 밀집 지역인 남구 대명로 일대 도로의 방역을 진행했다.

한국도로공사 역시 27일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릴레이 헌혈에 참여했다. 공사는 본사를 비롯한 전국에서 700여명의 임직원들이 헌혈증을 기부했다. /김영태기자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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