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전지훈련특화시설 공모
1순위 선정돼 국비 50억원 확보
7월 착공해 연내 준공할 계획
관광·숙박 인프라와 연계 운영
유사시엔 재난대피시설로 활용

[경주] 경주시가 천군동 주민복지시설 내 축구장에 100억 원 규모 에어돔<사진>을 설치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전지훈련 특화시설(에어돔) 설치’ 공모에 1순위로 선정돼 국비 50억 원을 확보했다.

오는 4월 중 설계하고 7월에 착공해 연내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에어돔을 준공할 계획이다. 1만㎡ 에어돔에는 정규규격 인조잔디 축구장, 50m 육상 트랙, 관람석, 사무실, 휴게실, 탈의실, 회의실 등이 들어선다.

평소 조기축구를 비롯해 유소년 축구교실, 지역민 단합대회, 각종 체육활동, 전지훈련 등 공간으로, 유사시에는 재난대피시설로 활용될 예정이다.

인근에 사우나·찜질방·헬스장을 갖춘 웰빙센터와 카라반파크, 물놀이시설이 갖춰져 있고 보문관광단지, 불국숙박단지와는 10분 거리다. 에어돔은 공기막 구조물로 일반 건축물과 비교해 지진과 태풍에 강하다. 냉·난방 및 공기정화 시스템을 갖춰 폭염과 강추위에도 이용할 수 있다.

주낙영 시장은 “에어돔 축구장은 지역 풍부한 관광·숙박 인프라와 연계해 운영할 경우 전지훈련은 물론 전국 각 기관·단체·동호인의 각종 행사장소로 활용될 수 있어 그동안 침체된 지역경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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