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축산농가 농민 여운일 씨
결혼식 미루고 방역활동 ‘눈길’

방역복으로 무장한 여운일씨가 지난 25일 영천시 대창면 복지회관에서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을 하고 있다. /영천시 제공
“코로나 극복이 먼저지요. 결혼식은 잠시미루겠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좀처럼 잦아들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결혼식을 연기하고 코로나 방역활동에 동참하고 있는 축산농가가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천시 대창면에 거주하는 여운일(51)씨는 지난 22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지역상황이 심각해지자 결혼식을 연기하고 대창면 소재 복지회관 방역 봉사활동에 참여했다. 영천시한우협회 부지부장과 영천축협 축산작목회 대창면 총무도 역임하고 있는 그는 최근까지 대창면 이장으로 일하는 등 행정과 주민 사이의 원활한 가교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해 왔다.

여씨는 “코로나 바이러스로부터 우리 주민들과 지인들의 지키기위해 결혼식도 미뤘다”며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예방이 중요한만큼 지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규남기자

    조규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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