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I ‘9위’ 그쳐 “기대이하” 평
이야기 개연성 부족 문제점으로

‘하이에나’ /SBS 제공

김혜수와 주지훈 등 내로라하는 충무로 톱스타들과 스타 PD 장태유까지 뭉쳤지만, 어딘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26일 CJ ENM과 닐슨코리아가 발표한 2월 셋째 주(2월 17일∼2월 23일) 콘텐츠영향력평가지수(CPI·하단 용어설명 참조) 집계에 따르면 SBS TV 금토드라마 ‘하이에나’가 9위를 기록했다. CPI 지수는 218.1.

2회까지 방송된 현재는 ‘기대 이하’라는 반응이 우세한 듯하다. tvN ‘사랑의 불시착’이 종영해 마땅한 경쟁작이 없는데도 ‘하이에나’ 2회는 1회보다 시청률이 하락했다.

드라마는 재계에서 손꼽히는 이슘 그룹의 후계자 승계 문제를 둘러싸고 정금자(김혜수 분)와 윤희재(주지훈), 두 변호사가 하이에나처럼 물고 뜯는 이야기를 그렸다. 블랙코미디와 멜로를 섞은 이 드라마는 앞으로 두 주인공이 벌이는 티키타카, 그 사이에서 발생하는 케미로 극을 이끌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야기의 개연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점이다. 드라마에 엄밀한 현실 고증까진 필요 없지만, 정금자가 윤희재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비밀 자료를 빼가고 이혼 소송에서 승리하는 이야기는 지나치게 비현실적이어서 몰입감을 낮추고 극 전체의긴장감을 떨어뜨린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