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후 대구·경북 ‘코로나19’ 확진자가 791명으로 집계됐다. 오전보다 대구는 44명이 늘었고, 경북도 23명 증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코로나19 신규환자가 오전 9시보다 84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오전에는 60명이 추가 확인됐다. 이날 하루 동안 신규 환자는 144명이 추가됐다.

대구지역 확진 환자는 총 543명으로 확인됐다. 경북도 확진 환자 수는 248명이다. 특히 경북도에서는 이날 중증장애인시설인 칠곡 밀알사랑의집에서 20여명이 넘는 추가 확진자가 나타났다. 전날까지만 해도 1명에 불과했던 이곳 확진자는 하루 사이 20배나 불었다. 장애인 거주시설인 예천 극락마을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취약시설인 이곳에서는 확진자가 더 나올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망자는 총 10명으로 늘었다. 이날 대구와 경북에서 각 1명씩 사망자가 발생했다. 9번째 사망자는 칠곡 경북대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68세 여성으로, 급성호흡부전으로 숨졌다. 이 여성은 지난 23일 기침과 호흡곤란, 복부팽만 증세 등으로 병원 응급실에 입원했고, 이후 호흡곤란과 폐렴 의심 증세를 보인 것으로 전해진다. 사후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10번째 사망자인 58세 남성은 코로나19 확진 환자로, 청도 대남병원 사례로 분류됐다. 현재 방역당국은 사망과 코로나19와의 관련성을 조사 중이다. 사망자 중 절반 이상이 청도대남병원 사례다. 국내 첫 번째 사망자는 청도대남병원에 20년 넘게 입원해 있던 63세 남성이고, 4번째 사망자 역시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 중이던 57세 남성이었다. 6번째 사망자는 청도대남병원 정신병동에 입원해있던 59세 남성, 62세 남성이었던 7번째 사망자 역시 청도대남병원 환자였다. 8번째 사망자는 청도대남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67세 남성이다.

코로나19 사태가 한달을 넘어가는 가운데, 25일 오후 4시 기준 전국 확진자 수는 977명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완치해 격리에서 해제된 확진자는 22명이다. 치료를 받는 환자 가운데 6명은 기계호흡 치료 등을 받는 위중한 상태다. 14명은 산소치료를 받는 중증이다. 위중한 환자 중 2명, 중증환자 가운데 10명은 청도대남병원 환자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도 4만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를 제외한 검사인원은 3만9천327명이며 이 가운데 2만5천447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이곤영·이창훈기자

    이곤영·이창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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