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을 배경으로 그림처럼 예쁜 두 남녀가 펼치는 따뜻한 로맨스 극은 볼만하지만, 어딘가 심심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4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첫 회 시청률은 1.925%(유료 가구)로 나타났다.

드라마는 북현리 ‘굿나잇 책방’에서 재회한 목해원(박민영 분)과 임은섭(서강준)의 감정을 섬세하게 담았다.

서울살이에 지친 해원은 고향으로 돌아왔고, 책방을 운영하는 은섭은 그런 해원을 반가워했지만, 속마음은 꽁꽁 감춰둔 지 오래였다.

해원이 10년 만에 참석한 동창회에서 흐르는 둘 사이 미묘한 기류나 ‘굿나잇 책방’의 따뜻한 분위기는 잘 살렸지만, 전반적으로 큰 갈등이 없어 밋밋하고 지루하게 보인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원작 자체가 크게 드라마틱한 사건이 없기 때문에 몰입도가 낮은 단점을 앞으로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가 이 드라마 성공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