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 먼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된 가운데 25일 울릉도에서 발생한 60대 응급환자를 동해해양경찰서 소속 경비함이 육지 종합병원으로 긴급 후송했다.

동해해경 및 울릉군보건의료원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0분께 보건의료원을 찾은 백모씨(64·울릉읍)가 진단결과 뇌출혈로 판정, 육지 종합병원 이송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에 따라 울릉군보건의료원은 경북소방본부, 동해해경청 헬기를 요청했지만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이륙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동해해경 경비함을 요청했다.
 

동해해경은 울릉도 · 독도근해 경비 중이던 경비함(1512함)을 울릉도 저동항으로 급파해 단정에 응급환자 및 의사를 편승, 경비함에 옮겨 실은 후 오후 1시 43분께 울릉도를 출발했다.

해경 경비함은 이날 오후 6시께 강원도 동해항에 도착했고, 환자는 요구에 따라 포항에스병원으로 후송됐다. 한편, 동해상에는 이날 기상특보가 내린 가운데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과 2~4m의 높은 파도가 일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