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39명 중 현재 31명 확진
의성 19명·안동 5명·상주 3명
영주 1명·영덕 1명·예천 1명 등

대구 경북의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대구 신천지교회와 청도대남병원에 이어 이스라엘 성지순례단이 슈퍼감염자로 주목받고 있다. 성지순례 참가자의 코로나19 확진이 급속히 늘어나면서 지역 확산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이스라엘 성지 순례단 39명 중 확진자는 31명으로, 상주시 확진자는 3명으로 각각 늘었다.

지역별로는 의성 19명, 안동 5명, 상주 3명, 영주 1명, 영덕(의성 거주) 1명, 예천(의성 거주) 1명, 서울(가이드) 1명이다.

앞서 지난 21일과 22일 검사결과 성지순례단 18명이 확진자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순례 참가자는 음성이 나왔거나 검사가 진행중이다.

이들을 포함한 안동, 의성, 영주 등에 사는 주민 39명은 지난 8일부터 16일까지이스라엘 성지순례를 하고 인천공항으로 들어왔다.

확진자 가운데 상당수는 귀국한 뒤 다음날부터 공중시설, 온천, 식당 등에 갔거나 직장에서 일하고 단체 활동까지 한 것으로 드러나 2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경북도, 의성군 등이 조사한 결과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은 전날까지 170여명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주시 확진자는 접촉자가 최대 2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성지순례단 감염 원인을 다양하게 조사하고 있으나 지금까지 정확하게 파악한 것은 없다. 이스라엘에는 감염자가 없는데 현지나 비행기 안에서, 아니면 국내에서 감염됐는지 파악을 못 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선별진료소를 늘리고 마을 경로당과 노인복지관, 문화회관 등을 폐쇄하고 접축자들을 격리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손병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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