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과 관련해 신천지예수교회 강제해체 및 중국인 입국금지 등 대처하기 곤란한 내용들이 청원으로 올라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

신천지예수교회를 강제로 해체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원자는 해당 청원 글에서 “신천지는 설립 이래 지속해서 일반 기독교, 개신교 등 타 종교의 신도들을 비하하고 심지어 폭력까지 저질렀다”며 “포교활동이라는 명목 하에 ‘종교의 자유’를 침해했다”고 비판했다.

청원자는 “신천지 대구교회 발 코로나19의 대구·경북지역 감염 역시 신천지의 비윤리적 교리와 불성실한 협조 때문”이라며 “언론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에)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다고 말하라’ 등 코로나19 방역을 방해하는 지시를 내렸다”고 언급했다.

또 코로나19 확산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중국인 입국을 금지해달라는 내용으로 지난달 23일에 올라온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 22일까지 총 76만1천833명의 동의를 받은 채 마감돼 청와대는 답변 시기와 내용을 고민하고 있다.

/김진호기자 kj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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