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의사 격리·방송국 폐쇄 등
허위조작 글 난무에 강력 대응

24일 오후 대구시 동성로 곳곳의 상점에 코로나 19사태로 인한 휴업 안내문이 붙어 있다. 한 상점 주인은 “찾은 손님도 없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확진자가 다녀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더 크다”라고 전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가짜뉴스까지 판치고 있어 대구시가 강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24일 커뮤니티 ‘클리앙’에는 ‘대구 신천지교도 방역팀장 때문에 파견의사, 간호사 수백명 격리조치’라는 제목의 글리 올라와 댓글이 수십개나 달렸다.

‘대구 파견된 의사입니다’로 시작한 글에는 “이사람(서구 방역팀장) 덕분에 파견 온 100여명의 의사들이 오늘부터 호텔 격리에 들어간다”며 “하루 6만원시 모텔 주인 눈치보면서 방에 가는 것도 힘든데 저사람 때문에 올스톱 됐습니다. 다시 전국에서 100여명의 공보의를 모집한다고 합니다”라고 적혀있다. 이 소식을 돌자 대구시는 이날 현장에 전화 통화를 하는 등 사실 확인에 나설 결과 가짜뉴스로 드러났다.

전날 인스타그램에는 한 사진을 게재하면서 “아직도 마스크를 안하고 있다. 대구시장은 아직도 신천지교회 폐쇄안하고, 안철수는 신천지 비판안하고 잘어울리는 한쌍’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사진은 지난 2016년서문시장 화재 당시 사진인 것으로 드로났다. 이밖에 수성구 삼성화재 빌딩 내 모 방송국에서 근무하던 직원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밝혀져 방송국이 폐쇄됐다는 루머도 가짜뉴스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처럼 가짜뉴스가 SNS를 통해 퍼지자 대구시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온라인상 허위조작·정보개인정보 유포행위 등에 대해 엄정 대응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곤영기자

    이곤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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