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확산 여파로 화상회의

미래통합당 대구·경북(TK) 지역 면접은 다음주 월요일부터 진행되며, 화상 면접으로 대체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19) 확산 여파 때문이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내주에 대구와 경북 지역에 대해서는 화상회의를 진행하려고 한다”며 “오는 목요일과 금요일에 진행하려고 했는데, 코로나119 사태가 지금 엄중하기 때문에 대구와 경북 지역에서 모이는 것 자체가 힘들어서 아예 내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면접 방식에 대해서는 “만약 대구의 A 지역을 면접했다면 바로 B지역 (면접자가) 연속으로 들어오는 게 아니고, 깨끗하게 소독하고 그 다음에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에 화상회의 시간이 많이 걸릴 것”이라며 “모든 곳에 화상회의 (장소를) 설치할 수 없으니 한 장소에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북 지역의 (면접자들은) 장소를 대구로 하기를 꺼려하는 것도 있고 해서 경북 지역은 다른 지역에서 장소를 마련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지역 정치권 한 관계자는 “심도 있는 면접이 진행되기 어려운 환경이다. 결과적으로 형식적인 면접으로 치뤄질 가능성이 크다”며 “그에 따라 TK공천 대학살이 이뤄진다면 공천과정에 대한 불공정 논란 등 공천탈락한 후보에게 무소속 출마 명분을 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박형남기자 7122lov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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