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사회복지박람회 행사장 모습.

문경시가 2020년도 복지분야 예산 1천400억 원 시대를 열었다. 2012년 679억 원에서 7년 만에 2배로 증가했다.

시는 시민 건강증진과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기초연금 497억 원, 생계급여 109억 원, 노인일자리 지원 79억 원, 영유아보육료 45억 원, 노인맞춤형돌봄서비스 34억 원, 장애인연금 29억 원, 주거급여 27억 원 등을 지원해 책임복지와 의료서비스를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문경시에서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사회복지정책을 살펴본다.

 

‘시민이 함께 행복한 복지도시 건설’ 문경시 주요 사회복지정책
맞춤형 복지팀 14개 읍면동으로 확대…현장상담서비스 강화
저소득 소외계층 건강증진·일자리창출 등 실질적 민생 지원
노후생활·성장활동·교육프로그램 등 확대 다양한 복지 발굴

□ 복지체감 높이고 사각지대 줄이고

문경시는 정부의 국정과제인 ‘주민자치형 공공서비스 구축사업’의 추진을 위해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기존 4개 권역의 중심 읍면동에 구성된 맞춤형 복지팀(문경읍, 산북면, 점촌3동, 점촌5동)을 14개 읍면동으로 확대하는 기본형 전환을 승인받아 올해부터 찾아가는 보건복지서비스를 추진한다. 확대된 맞춤형 복지팀은 기존의 복지대상자뿐만 아니라 생애전환기(출산·영유아양육·노인진입 등) 대상 고위험 1인가구·돌봄 필요가구 등에 대한 찾아가는 방문상담을 더욱 강화한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을 비롯한 264명으로 구성된 명예사회복지공무원(행복문경지킴이) 등을 대상으로는 워크숍, 시민자치학교 운영을 통해 복지역량 강화는 물론 민관협력 연계로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한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이 없도록 보다 세심하고 꼼꼼히 주민과 더 가까운 곳에서 맞춤형 복지서비스도 제공한다.

□ 사회적 약자 위한 종합복지관 신축

지역 간 균형 있는 복지시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종합적인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 총 사업비 36억원을 투입해 ‘흥덕종합사회복지관’을 지난 해 5월 개관했다. 점촌 1,3동은 물론 영순, 호계, 산양 지역 청소년 등 저소득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제공되는 경로식당과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종합복지서비스 시설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장애인 종합복지관은 개관한 지 17년 만에 총 38억9천만원을 투입해 지난해 12월 증축 및 기능보강공사를 마쳤다.

이로써 이용자들의 불편을 말끔히 해소하고 쾌적하고 질 높은 재활치료가 가능한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문경시 숲어린이집 페스티벌 행사장.  /문경시 제공
문경시 숲어린이집 페스티벌 행사장. /문경시 제공

□ 취약계층 생계비·의료비·일자리 걱정 줄인다.

기초생활보장 생계지원에 109억원을 지원한다.

생활유지 능력이 없는 저소득 주민의 질병예방, 건강관리로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의료급여 진료비 16억원을 지원하고, 수급권자의 건강관리 능력 향상 및 합리적인 의료이용 유도 등을 위해 사례관리를 더욱 내실화 한다. 저소득층의 생활안정을 도모하고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3억6천만원의 전세 및 영구임대아파트 입주보증금을 지원한다.

융자대상자는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전세입주보증금 3천만원이며 영구임대입주보증금은 한국주택공사가 정한 입주보증금 내에서 장기 저리로 대여한다.

근로능력이 있는 저소득층의 자립·자활을 돕기 위해 읍면동, 문경지역자활센터, 문경고용복지플러스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자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전문성 있는 자립지원 직업상담사가 참여대상자 개개인의 특성에 맞는 자활지원 계획을 수립, 맞춤형 밀착사례관리를 진행하고 있다.

근로소득이 발생한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이 목돈을 만들어 탈 수급에 대비할 수 있는 희망·내일·청년희망기움통장과 청년저축계좌 사업을 적극 지원한다. 129긴급지원 사업에 지난해보다 24% 늘어난 1억8천773만원을 투입해 대상자 발굴·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갑작스런 위기상황에 처한 저소득층을 발굴해 위급상황을 신속하게 극복할 수 있도록 생계·의료·연료비 등을 지원하는 긴급복지지원사업은 지원대상자에 따라 129긴급지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한국제이티에스를 통해 지원하게 한다.

생계가 곤란한 저소득층을 조기에 발견해 지원함으로써 실질적인 위기상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문경시가 2019년 복지행정상을 수상했다.
문경시가 2019년 복지행정상을 수상했다.

□ 보훈회관 건립 박차 등 보훈선양 사업 내실 추진

문경시의 8개 보훈단체 1천600여 회원들의 오랜 숙원사업인 보훈회관 건립을 위해 올해 실시설계를 시작으로 2021년 말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로 인해 노후된 시설물 관리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이용자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보훈단체의 활성화를 위해 연간 9개 보훈단체에 1억9천만원의 운영비 지원과 전적지 순례비 지원을 비롯해 인천상륙작전 성공의 교두보 역할을 한 고(故) 박동진 중사 기념비 주변 주차장 환경개선 사업을 오는 3월 정비해 청소년 등 후세들의 산 교육장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 노후소득 보장 위한 노인일자리 사회활동 참여 확대

올해 노인 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은 작년보다 인원과 예산이 대폭 늘었다. 인원은 42명 늘어난 2천210명이고, 사업비는 4억6천300만원 증가한 79억2천100만원이다.

내년 일자리는 3개 유형 23개 사업을 진행한다. 독거노인 돌봄지원, 지역사회 환경개선, 학교 청결 도우미, 전래놀이 전수 등의 공익활동에 1천8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또, 새재 참기름, 우리 표고 등의 시장형에 240명, 노인·장애인시설 등의 사회서비스형에 155명이 참여한다.

어르신들의 쉼터인 384개 경로당에 행복도우미를 파견해 어르신 맞춤형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시설환경 개선 및 운영비도 지원해 건강하고 풍요로운 노년의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독거노인 및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안전 강화를 위한 응급 안전시스템 구축과 관련 올해는 2천72가구에 3억3천만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문경시노인복지관은 어르신들에게 여가선용 및 다양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29개 강좌에서 오카리나반 등 2개 과정을 추가로 신설한다. 총 31개 과정 1천100여명의 어르신이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돼 오는 3월 2일 개강을 앞두고 벌써부터 설렘으로 가득 차 있다.

문경시청 전경.   문경시 제공
문경시청 전경. /문경시 제공

□ 영유아 성장환경 조성·청소년 교육·문화프로그램 지원

아이를 낳고 기르기 좋은 문경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요람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지원을 한다.

흥덕생활공원 일원에는 어린이 야외물놀이터와 맘커뮤니티룸을 갖춘 아이토담센터를 설치하고, 영신숲 유원지에는 숲그네를 비롯한 밧줄암벽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영신숲 밧줄놀이터를 설치해 만 6세에서 12세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다함게 돌봄프로그램 사업을 진행한다.

지난해 12월 문경제일병원내 개소한 맘 편한 돌봄공부방에 이어 놀이체험이 가능한 문경시육아종합지원센터 모전분소도 곧 개소할 예정이다.

청소년 문화강좌는 지난해 60개에서 5개를 늘려 운영한다.

지역 내 청소년들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독서한마당 대회도 개최하고, 드림스타트, 지역아동센터, 다함께 돌봄교실, 청소년 문화의 집 등의 다양한 교육 문화프로그램 참여도 돕는다.

시는 지난해 2018지역사회보장계획 시행 부문 우수기관상, 사회복지급여 점검관리 부문 5년 연속 우수 및 최우수 기관상, 경북도 자원봉사 우수기관 평가 대상,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최우수기관상, 경북도 식품공중 위생관리 사업평가 최우수기관상을 수상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지난해 추진한 복지분야 시책을 밑거름으로 주민의 복지욕구를 충분히 반영한 내실 있는 시책발굴과 주민의 삶의 질 수준을 향상시키고 누수 없고 더 투명하고 공정한 다양한 복지사업 발굴을 통해 다함께 행복한 복지문경을 만드는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남진기자 75kangn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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