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에서 기상특보속에 50대 응급환자가 발생 동해해경 대형경비함이 출동, 23일 새벽 1시 40분께 육지 종합병원으로 무사히 후송했다.

동해해경 및 울릉군보건의료원에 따르면 김모씨(남·55·울릉읍)가 22일 울릉군보건의료원을 찾았지만, 뇌졸중으로 의심, 육지 종합병원으로 후송, 긴급 수술이 불가피한 상태였다.

울릉군보건의료원은 뇌졸중 환자의 골든타임 지키기 위해 헬기 요청을 했지만 동해상의 기상악화로 출동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고 즉시 동해해경에 경비함을 요청했다.

동해해경은 울릉도 근해 경비 중이던 3007함 대형경비함을 울릉도 저동항으로 이동, 단정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 의사를 편승, 오후 7시께 울릉도를 출발했다.

환자를 실은 경비함은 풍랑주의보의 높은 파도를 뚫고 22일 밤 12시 30분께 묵호항에 도착 대기 중인 구급차를 통해 강릉 아산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동해상에는 2~4m의 높은 바람과 10~18m의 강한 바람이 불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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