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제정 등 울릉군 독도 영토훼손에 대응해 설립된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대장 김윤배)는 22일 일본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행사에 맞서 독도현장조사를 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독도의 실효적 지배는 독도를 직접 가꾸며 관리하고 현장을 찾아 연구하는 것이다"며"일본의 독도 영토침탈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현장 조사를 했다"고 23일 밝혔다.

김윤배 대장은 “과학적으로 2월말~3월초가 독도연안이 가장 차가운 시기로 겨울 독도바다를 관찰하기에도 적기”라고 말했다.

이번 울릉군독도조사는 독도실시간해양관측부이 점검(등명기 교체), 연안해양환경조사(CTD 활용), 연안핵심 모니터링 정점인 서도 혹돔굴 수중생태조사, 연안 항공촬영을 통한 울릉군독도 해안선 변동 및 해조류 분포를 조사했다.

또 국립공원연구원의 울릉군 독도 철새 실시간 모니터링 장비 이상에 따른 복구 지원, 독도 서도 똥여(울릉도-독도 최단거리의 독도기점바위)바위 수중생태조사 순으로 진행했다.

울릉군독도 해역의 표층수온은 이 시기 10~11℃를 보이는데 이번 조사에서 예년보다 높은 12.5℃ 내외였다고 말했다. 또한 국립공원연구원의 요청으로 독도 철새 서식처 모니터링 장비의 현장 점검 지원도 진행했다

울릉도·독도해양연구기지는 지난 2018년 10월 해양수산부에 의해 독도학술 연구자들의 지원 및 관리를 목적으로 설치된 독도특수목적입도객지원센터의 운영기관으로 지정받아 현재 시범운영 중이다.

22일은 일본 시마네현이 1905년 울릉군 독도를 일본영토로 불법편입한 날로, 시마네현이 편입 100년을 기념해 2005년 3월 매년 2월 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조례를 제정했다. 시마네현은 올해도 일본 정부 차관급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을 했다.

울릉도 · 독도해양연구기지(울릉도 북면 현포리)는 일본이 지난 2005년 3월 다케시마의 날 조례를 제정하자, 경북도와 울릉군이 독도지키기 종합대책 차원에서 설립, 다케시마의 날과 인연이 깊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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