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내 확진자 3명 추가 발생
대구 경북 전체 확진자 111명으로 늘어

대구·경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일 밤새 41명이 늘었다. 이 가운데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만 35명에 달했다.

21일 대구시와 경북도,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대구·경북에는 지난 20일 오후 4시 이후 41명 확진자가 추가됐다. 신천지 대구교회 관련이 35명, 청도대남병원 관련이 1명이다. 나머지 5명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지역 환자는 전날까지 확진된 70명을 포함해 총 111명으로 늘었다.

대구시는 슈퍼 감염원으로 지목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천1명 사전 조사에 이어 1차 추가 대상 3천474명을 조사한 결과 ‘증상이 있다’는 응답이 409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전조사를 포함해 지금까지 조사한 신천지 교인 가운데 증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모두 544명이다. “증상 없다”는 대답은 2천722명이고, 나머지 343명은 계속 연락 중이다.

대구와 인접한 경북도내에도 코로나19는 경북도내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경북도에는 전날까지 22명이 발생한 데 이어 밤사이 3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도내 거주자로 기존 대구 환자로 분류된1명이 경북으로 이관됐다.
 
추가 확진자는 경산 2명과 경북대병원 음압병실에 입원 치료 중인 청도  대남병원 환자 1명이다. 경산 2명은 김천의료원 격리병실로 옮겼다, 청도 대남병원에서는 전날 코로나19 국내 첫 사망자를 포함한 13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오전 현재까지 경북도내 지역별 확진 환자는 21일 오전 현재 영천 4명, 경산 5명, 상주 1명, 청도 대남병원 16명이다. 대남병원 확진자 가운데 환자가 아닌 직원은 5명이다. 간호사 3명과 요양보호사1명, 정신건강전문요원 1명이다. 경북도는 병원과 붙어있는 노인요양병원 등 4개 기관 환자와 직원 60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 중이다.

 경북도내에서는 오전 10시 기준 공식 발표한 확진 환자 26명 이외에도 추가로 포항, 예천 등지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바이러스에 취약한 고위험군이 생활하는 노인 의료복지시설 252곳은 외부인 방문 및 면회를 엄격히 통제하기로 했다. 더욱이 외출은 최대한 자제하고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 달라고 요청했다. 발열, 기침 등 증상이 있을 경우 질병관리본부 콜센터(☎1339)나 각 보건소에 연락한 뒤 선별진료소를 먼저 방문해 달라고 안내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은 우리나라 전체 코로나19 확진자는 21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전날 오후  4시 집계보다 52명 추가 발생해 모두 156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새로 발생한 환자 52명 가운데 41명은 대구·경북 지역에서 발생했다. 나머지는 서울 3명, 경남 2명, 충남 1명, 충북 1명, 경기 1명, 전북 1명, 제주 1명, 광주 1명 등이다.

또 신규환자 52명 중 신천지대구교회 관련자는 총 39명이다. 신천지 관련 신규  확진자는 대구 33명, 경북 2명, 경남 2명, 충북 1명, 광주 1명 등으로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신천지대구교회 관련 확진자는 전날까지 43명에서 82명으로 증가했다.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1만4천명을 넘어섰다. 확진자를 제외하고  이날까지 진단검사를 받은 사람은 총 1만4천660명이며 이 가운데 1만1천953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2천707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중대본은 오전 10시(오전 9시 기준)와 오후 5시(오후 4시 기준) 하루 2차례  신종코로나 환자 현황을 공개하고 있다. 

한편, 정세균 국무총리는 21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회의를 주재하고 대구·경북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염 확산 시작단계에 접어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과 관련해  “최근 확진자가 급증해 어려움을 겪는 대구·청도 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특단의 조치를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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