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에 일시 거주하는 대구시민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후 시민 불안을 조장하는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

20일 포항시 등에 따르면 이날 포항 한 기업에서 코로나19로 100명이 격리됐다는 소문이 돌았다. 또 확진 환자가 포항 죽도시장, 오광장, 쌍용사거리를 활보해서 상가를 폐쇄할 것이란 글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유포되기도 했다. 이 글에는 환자에 대한 개인정보와 함께 시간 단위로 이동 경로를 상세하게 나열하고 있다. 대구와 포항을 담당하는 모 제약회사 직원이 병원 15곳을 방문했고 수차례 회식을 했다는 글도 떠돌았다. 하지만, 이러한 소문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특정 기관의 업무에 해를 끼치는 경우 업무 방해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며 “질병관리본부를 비롯한 관공서 등이 발표한 자료가 아닌 루머를 개인 SNS 등으로 퍼뜨리는 행위도 허위사실 유포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시라기자 sira11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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