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 1집 ‘디스토피아…’ 발매
노래·안무·의상 3박자 모두 갖춰

걸그룹 드림캐쳐 /드림캐쳐컴퍼니 제공
“어떤 동료 그룹이 드림캐쳐가 무대를 한 직후에 무대에 오르기 부담스럽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어요. 뿌듯하고 감사한 말이죠.”

(시연)지난 18일 정규 1집 ‘디스토피아: 더 트리 오브 랭귀지’(Dystopia: The Tree ofLanguage)를 발매한 7인조 걸그룹 드림캐쳐 멤버 시연은 전날 서울 강남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의 말처럼 드림캐쳐는 음악과 안무를 함께 즐겨야 참모습을 볼 수 있다. 이들의 춤은 힘들이지 않고 추는 듯하면서도 절도를 갖췄다.

“목표를 얘기해달라는 질문을 받으면 항상 ‘음악방송 1위하고 싶어요’ 같은 대답을 했어요. 근데 눈앞에서 그걸 놓치는 순간이 많다 보니 좋지 않더라고요. 1위는 중요하지 않고 음악성을 인정받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수아)‘음악성’으로 경쟁하겠다는 드림캐쳐는 이번 신보의 타이틀곡 ‘스크림’(Scream)을 통해 이전보다 더 강렬하고 화려하게 무대를 꾸밀 것이라고 예고했다.

노래는 중세시대 일어난 ‘마녀사냥’을 콘셉트로 했다. 드림캐쳐가 그간 자주 들고나와 드림캐쳐의 색깔이 된 ‘메탈’ 장르에 일렉트로니카 사운드를 섞은 곡으로, 후렴 직전에 나오는 비명(scream)이 인상적이다.

“처음엔 이렇게 빨리 정규앨범을 내도 되나 생각했는데요. 기왕 하게 된 거, 강렬한 컨셉의 끝을 보여주고 싶어요. 나중에 돌아봤을 때 많은 사람에게 공감할 수 있는 메시지를 줬다고 생각하도록요.”(유현)첫 정규앨범이니만큼 이들은 그동안 펼쳐온 ‘악몽’ 세계관을 끝내고 ‘디스토피아’라는 새로운 세계관을 끌어왔다. 상처를 주는 말 때문에 어둡게 변한 세상을 앨범에 녹였다.

정규앨범 준비와 발매로 2020년을 시작한 드림캐쳐에게 신보 ‘디스토피아: 더 트리 오브 랭귀지’는 어떤 의미일까.

“노래, 안무, 의상 3박자를 골고루 갖춘 앨범이라 생각해요. 모두가 하루빨리 공개되길 기다리고 있죠. 이번 앨범으로 드림캐쳐가 크게 성장할 거 같아요. 자신감이 ‘만땅’ 차 있답니다.”(지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