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예비후보들 선거운동 중단
아파트 분양일정도 차질 빚어져

코로나 19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던 대구에서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 내 확산 방지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오후 확진자가 다닌 대구시 남구 대명동의 한 교회에서 경찰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용선기자 photokid@kbmaeil.com
18일 대구에서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지역 정치권과 부동산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우선 정치권에서는 미래통합당 대구 수성갑 조정 예비후보의 경우 선거사무소가 영남권 첫 확진자가 다녔던 한방병원과 같은 건물에 있는 관계로 선거운동을 멈춘 상황이다. 조 예비후보는 “이 상황에 선거운동을 하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판단해 집에 들어와서 업무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 수성갑 미래통합당 이진훈 예비후보도 당초 22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대구 북구갑 미래통합당 박준섭 예비후보와 달서병 강효상 의원이 계획된 선거사무소 개소를 취소했다.

특히 대구지역은 그동안 간헐적으로 유권자 접촉 행사를 실시했으나, 이번 확진자 발생에 따라 이마저도 대부분 취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후보들은 대민 접촉을 하더라도 마스크를 낀 상태로 악수를 자제하고 하트 표시나 두 주먹을 마주치는 형태로 접촉을 최대한 줄이는 방식으로 할 계획이다.

부동산 시장 역시 직격탄을 맞았다.

우선 분양시장의 경우 오는 21일 오픈하는 ‘GS자이’는 지역 확진자 발생으로 견본주택 개관이 어려워지자 ‘자이TV’유튜브 방송으로 견본주택을 소개하는 사이버 형식으로 변경했다.

여기에다 오는 28일 분양 예정이었던 (주)서한 측도 3월 6일로 분양일정을 변경한 것으로 알려지는 등 분양 일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분양시장의 급변에 따라 지역 분양대행사들은 앞으로 사이버 견본주택으로 분양 변경이 이뤄질 경우 상당한 타격을 받을 것으로 고심하는 중이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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