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앞두고 1천301명 입국 예정
경북도, 코로나 19 확산 방지
14일간 기숙사서 별도 생활 결정

경북도 관계공무원들이 3월 개학을 맞아 입국하는 경북도내 대학교의 중국인 유학생들에 대한 ‘코로나19’ 확산 방지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 /경북도제공

경북도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도내 대학 중국 유학생 전원을 기숙사에 격리키로 결정했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3월 개강을 앞두고 입국하는 경북도내 대학 중국인 유학생들은 전부 대학 기숙사 등 임시생활숙소에 14일간 별도 생활해야 한다. 경북도 조사결과 2월 현재 도내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은 24개 대학 총 2천87명이고, 이중 국내체류 653명, 휴학·입학포기 등의 사유로 아직 입국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133명을 제외하면 1천301명이 입국예정이다.

도내 대학 중 중국 유학생이 708명으로 가장 많은 영남대학교는 입국예정 421명 전원을 2월말까지 입국시켜 교내 향토관 3개동 등에 보호조치 할 계획이다. 대구대는 입국예정인 97명을 비호생활관에 14일간 별도 생활토록 한다.

특히, 영남대와 경일대, 안동대는 전세버스를 이용해 입국하는 중국 유학생을 한꺼번에 공항에서 기숙사로 이동시킬 계획이다.

기숙사에 입사한 중국 유학생은 14일 기간 동안 외부출입 없이 도시락 등의 식사를 제공받고, 매일 발열체크 등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받는 등 특별한 보호 속에 생활하게 된다.

보호기간 동안에는 외출금지, 이상 징후 시 행동요령을 숙지시킨 후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보호기간이 끝난 유학생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등 단계별 특별관리를 통해 코로나19 확산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