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의회, 오늘부터 1인 시위

속보=오는 3월 개장 예정인 대구농업마이스터고 수영장의 고액 강습비 논란<본지 1월 29일자 5면 보도>과 관련, 대구 수성구의회가 직접 행동에 나서기로 했다.

대구 수성구의회는 17일부터 수성구청 앞에서 ‘대구농업마이스터고 수영장의 강습료 인하 촉구’를 위한 릴레이 1인 시위를 진행한다. 1인 시위는 김희섭 수성구의회 의장과 최진태 부의장을 시작으로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10분까지 1시간 30분 동안 진행된다.

앞서 수성구의회는 지난 5일 “대구농업마이스터고 수영장의 강습료가 비싸게 책정된 것은 위탁운영자 최고가 낙찰에 따른 영향이다. 대구시교육청과 수성구청의 해명이 있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하지만 대구시교육청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김희섭 수성구의회 의장은 “대구시와 수성구의 예산을 지원받아 건립된 시설인 만큼 그 혜택을 주민들이 누려야 한다”며 “이번 릴레이 1인 시위를 통해 대구시교육청에 수영장 강습료 인하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고 적극적인 해결책 제시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농업마이스터고 내의 수영장은 대구시교육청이 학교부지를 제공하고, 교육부 특별교부금 30억원, 대구시(시비) 18억원, 수성구청(구비) 14억3천만원, 대구시교육청 2억3천만원 등 총 64억6천만원을 들여 준공됐다. 이후 지난해 12월 대구시교육청은 최고가입찰 방식을 통해 입찰예정가의 169%인 3억9천324만원을 제시한 A업체와 3년 동안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박순원기자

    박순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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