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1월1월 기준, 울릉도 표준지 공시지가가 14.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도·독도의 올해 1월1일 기준, 표준지 공시지가 상승률이 14.49%로 전국 시·군·구 가운데 가장 많이 뛴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군에 따르면 표준지 공시지가가 이 같이 오른 이유는 울릉도 섬 일주도로 완전 개통, 울릉공항 건설 사업이 확정되면서 울릉도 현지 토지거래 시장이 활발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울릉도에서 가장 비싼 땅은 울릉도 관문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부근 한일다방 건물(울릉읍 도동리 991-1번지)로 공시지가가 1㎡ 당 455만 원(평당 1천500만 원 정도)이다.

울릉군의 상승률은 2위 서울 성동구 11.16%, 3위 강남구 10. 54%를 앞섰다. 경북은 2위가 군위군 10.23%, 2위 봉화 8.46%, 3위 경산 7.32%로 높은 변동률을 보였다,

울릉도에서 표준지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부근 한일다방 건물
울릉도에서 표준지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도동항 여객선 터미널 부근 한일다방 건물

군위군의 경우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이전 등의 개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의 표준지 필지에 대한 공시지가를 보면 경북 전체는 4.84% 상승했지만 지난해(6.84%)보다는 2% 하락했다.

독도는 접안시설인 독도리 27번지는 1㎡당 7.14% 상승한 150만 원, 독도경비대가 위치한 독도리 30-2번지는 1㎡당 8.8% 올라 87만 원, 자연림인 독도리 20번지는 1㎡당 18.4% 올라 4천500원으로 결정됐다.

독도는 국제적 관심은 물론 우리나라 국민의 관심과 사회ㆍ정치적 중요성, 경제적 가치, 특히 지난해 많이 증가한 관광수요 증대가 가격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표준지 공시지가는 국토교통부 누리집(www.molit.go.kr) 또는 해당 토지가 소재한 시·군·구 민원실에서 오는 13일부터 다음 달 13일까지 한달 간 열람하고 이의신청할 수 있다.
 /김두한기자kimdh@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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