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단기근로 청년 대상
내달 22일까지 참여자 모집
400명에 7억2천만원 지원

대구시가 저소득 단기근로 청년에게 목돈 마련의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

대구시는 대구형 청년보장제의 주요사업인 ‘청년희망적금’ 참여자를 다음달 22일까지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시가 정규직 중소기업 근무 청년들에게만 지원하는 중앙정부의 적금사업과는 달리 지난해부터 시행한 이 사업은 단기계약직, 아르바이트, 인턴 등 저소득 단기근로 청년을 대상으로 소액 단기 목돈 마련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시행 첫해인 지난해는 381명에게 6억8천만원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400명에게 7억2천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올해는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대상청년의 소득요건을 세전 월 소득 ‘90만∼175만원’에서 ‘50만∼180만원’으로 범위를 넓히고, 부양의무자(부모 또는 배우자)의 기준 중위소득을 전년 ‘100%이하’에서 ‘120% 이하’로 조정했다.

지원대상자는 부양의무자 소득과 청년 월 소득 금액을 1:1로 반영해 합산한 점수를 기준삼아 고득점자순으로 400명을 선정하며, 소득이 낮을수록 점수가 높다. 선정결과는 4월 중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대상자로 선정된 청년이 온라인 금융교육을 이수하고, 대구·경북 소재 사업장에서 6개월간 근로하면서 매월 10만원씩, 60만원을 저축하면 대구시에서 180만원을 지원받는다.

신청자격과 방법, 제출서류 등 자세한 내용은 대구시 홈페이지 또는 청년사회진입활동지원시스템(youthdream.daegu.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애 대구시 시민행복교육국장은 “경기침체와 취업난 등으로 힘든 시기에 있는 저소득 청년들이 미래를 설계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고 힘이 되는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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