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미반도 산림복지단지 조성
사방기념공원 재정비 사업 등
해안 체류·체험형 관광 활성화
임업소득 증대 임산물 상품화도

소나무재선충병 방제팀이 고사목을 제거하는 모습.
포항시는 올해 150억원을 투입해 산림 관련 산업을 활성화하고 임업인들의 복지를 향상한다.

주요 사업은 단절된 도심 숲길을 연결하는 도심권 단절 숲길연결사업을 비롯해 산림휴양과 레포츠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호미반도 산림복지단지 조성, 사방기념공원 재정비사업 등이다. 또 임업인들의 소득을 증가시키고자 △임산물 생산기반 조성 △산림작물생산단지 조성 △임산물 상품화 지원 △펠릿보일러지원 등도 지원한다.

우선 호미반도 산림복지단지 조성사업은 호미곶 바다를 보며 숲 속에서 캠핑하고 산림욕, 산림치유부터 산림레포츠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해안체류형 산림복지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올해 단지 조성계획을 마무리하고, 오는 2024년까지 숙박 및 휴양 시설을 완비할 계획이다. 단지가 조성되면 기존 호미곶해맞이광장과 호미반도 둘레 길, 구룡포 드라마 촬영지까지 연계해 동해안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또 세계 유일의 사방기념공원의 위상을 높이고 사방교육장 기능을 회복하고자 사방기념공원 재정비사업과 사방기념공원 관광자원화 개발연구 용역을 시행한다. 연간 8만명이 방문하고 해외에서 견학을 오는 사방기념공원은 그 위상에 비해 체험, 레포츠 시설 등이 갖춰지지 않아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성이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7억원을 투입해 전시시설 등을 리모델링하고 사방기념공원 관광자원화 개발방안을 수립한다. 이 밖에 시민들이 즐겨 찾는 남구 연일읍 중명자연생태공원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적자 운영으로 어려움을 겪던 비학산자연휴양림 민간위탁운영을 3월부터 본격 시행해 좀 더 쾌적하고 안락한 휴양림으로 만들 방침이다. 이와 함께 보경사 인근에 조성 중인 내연산 치유의 숲을 올해 상반기까지 준공해 시범 운영에 들어가고, 도음산, 운제산, 송도솔밭 유아숲체험을 운영하는 등 수준 높은 산림휴양복지서비스를 제공한다.

대기질 개선과 산림재해 예방을 위한 각종 사업도 추진된다. 남구 철강산업단지 인근 유휴토지에 도심숲(큰나무 인공조림) 5ha를 조성하고, △산불방지인력을 확충 △주택 연접지 산불안전공간 조성 △산사태 발생 우려 지역 실태조사 등을 시행해 산림재해 대응체계를 개선할 예정이다. 특히, 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고자 53억원을 투입해 피해 고사목을 전년도의 50% 수준인 3만본까지 지속적으로 감소시킨다는 계획이다.

/안찬규기자 ack@kbmaeil.com

저작권자 © 경북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