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는 11일 공시를 통해 2019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연간 매출액 2조6천51억원, 영업손실 1천80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16.3%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천587억원에서 -1천807억원으로 적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3% 하락해 6천387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손실은 6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8.9% 적자폭이 상승했다.

OCI는 지난해 4분기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 주요 제품의 판가와 판매량 하락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 주요 품목의 매출 감소와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 정기보수로 고정비가 증가했고, 폴리실리콘 재고자산 평가손실이 겹치며 적자가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4분기 실적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폴리실리콘사업이 포함된 베이직케미칼 부문에서는 매출액 3천130억원, 영업손실 570억원을 기록했다. 정기보수 후 가동률이 상승하며 폴리실리콘 제조원가는 소폭 하락했으나, 재고자산평가손실 약 104억원이 반영되며 적자가 지속됐다.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은 매출액 2천44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0억원 적자로 전년 동기 및 직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중 무역분쟁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주요 제품의 가격과 판매량 모두 약세를 보인 가운데 한국 공장 정기보수로 인한 고정비가 증가했다. 아울러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1천20억원의 매출액과 2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박동혁기자 phil@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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