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섭 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과 류성걸 전 의원간 ‘화해’라는 내용의 한 언론 보도를 두고 한국당 대구시당이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최근 한 언론에서 ‘정종섭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위원장과 류성걸 전 국회의원간 극적 화해’기사가 보도됐다.

곧바로 정 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지역의 한 예식장에서 악수를 청해오는 류 전 의원에게 무시할 수 없어서 단순히 인사치레로 응대했고 어떠한 대화도 나누지 않은 것을 두고 화해한 양 보도한 것은 사실무근이라고 발끈했다.

특히 두 사람이 나란히 악수하는 사진을 두고 ‘해묵은 은원을 끊고 정 위원장이 최근 당직자 모임에서 류성걸 예비후보가 좋은 결과로 당선되길 바란다’는 메시지를 건냈다는 내용도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정종섭 위원장은 “사실을 완전히 날조했고 의도적으로 접근해 악수를 해달라고 해서 아무말 없이 응했을 뿐인데 기사는 완전히 거짓기사”이라며 “류 전 의원이 본인 페이스북에 이 기사를 올려놓고 홍보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 한국당 대구시당 측도 “대구시당 위원장은 대구지역 21대 총선을 진두지휘하는 공적인 자리”라며 “현재 중앙당에서 공천이 진행되고 있는 이 중대한 시점에서 공천에 영향을 미칠지 모르는 특정인 응원은 있을 수도, 있어서도 안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특정 후보의 단순한 자작극인지, 다른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한 것인지 몰라도 손으로 하늘을 가려 본인의 사익을 취하려는 자세는 국민의 선택을 받으려는 공정한 후보자의 자세는 아닐 것”이라고 언급했다.

여기에다 대구 동구갑 기초의원들도 이날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이번 선거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공정하게 치러져야 한다”면서 “류성걸 예비후보측은 해당 기사가 보도된 경위를 해명하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유포한 것에 대해 사과하기 바란다”고 발표했다.

정 위원장과 류 전 의원은 경북고 57회 동기이지만, 지난 20대 총선때 동구갑 선거구에서 격돌해 4년전부터 앙금이 있었던 사이로 알려졌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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