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시장 상인들 “郡 설립허가
모든 수단 동원해 막을 터” 반발

[예천] 예천시장 상인들이 예천시장 주변의 대형 식자재 마트 신축허가 신청과 관련 강력 반발하고 있다.

A식자재 마트가 지난해 9월 예천읍 동본리에 들어선데 이어 또 다른 유통업체가 A식자재 마트와 100m 거리의 예천읍 동본리 495-1에 건축면적 991m² 규모의 G식자재 마트 건축 허가를 예천군에 지난 3일 신청했다.

이 식자재 마트가 들어설 부지 뒤편(예천읍 동본리 494-1, 494-3) 2필지 693m²는 예천군이 지난달 3일 주차장 조성을 위해 4억7천만 원을 들여 매입해 두고 있다.

주민 박모씨는 “예천군이 매입한 주차장 부지로 인해 대형 식자재 마트 건축허가를 신청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를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천읍 시장번영회와 소상인들도 “지역 상인들이 다 죽게 생겼다”며 “어떤 형태로든지 강력 대응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재래시장 대부분의 소상인들은 “시장 주변에 또 다시 식자재 마트가 들어선다면 우리는 다 문을 닫게 될 것”이라며 “군이 허가를 불허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예천군 관계자는 “공용 주차장 부지 매입은 재래시장 상권을 살리기 위해서다”고 해명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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