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문화실·복식문화실 새단장
토기·공예품·복식등 1천535점 전시

호항이 무늬 허리띠 고리

국립대구박물관이 상설전 중 고대문화실과 복식문화실을 10년 만에 개편해 선보이고 있다. 전시실에 나온 자료는 고대문화실 1천397점, 복식문화실 138점 등 1천535점. 이전보다 전시품 수가 두 배 정도 늘었다. 중요 유물은 면진 진열장에 설치했다.

대구와 경북 지역 고대문화를 다룬 고대문화실은 국가에 귀속된 문화재 중 중요한 유물을 뽑아 돌, 흙, 나무, 청동, 쇠, 금 등 재질별로 소개했다.

 

갑옷틀
갑옷틀

지난해 3월 보물로 지정된 ‘경산 신대리 1호 목관묘 출토 청동호랑이모양 띠고리’와 갑옷을 만드는 나무 틀, 고대 짚신, 거북모양 주전자, 배모양 토기를 선보인다.

최근 유행하는 전시 기법을 적용해 많은 신라 토기와 가야 토기를 수장고 같은 공간에 진열했다. 또 관람자가 관과 관모 같은 공예품 용도를 이해하기 쉽도록 전시 공간을 꾸몄다.

복식문화 특성화 공간인 복식문화실은 새로 입수한 기증품과 보존재현품을 중심으로 새롭게 구성했다. 세부 주제가 ‘선과 색채의 향연’, ‘전통과 현대가 만나다’, ‘시대의 감각과 취향, 무늬’로 나뉜다.

 

거북, 배 모양 토기
거북, 배 모양 토기

국가민속문화재인 흥선대원군 기린 흉배(胸背·가슴과 등에 붙이는 사각형 표장)와 한복 디자이너 고(故) 이영희가 제작한 작품을 공개하고, 고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직물 자료 무늬와 특징을 설명했다.

전문가 조언을 참고해 6개월 동안 만든 재현품 15점도 내놓았다.

박물관은 올해 대구·경북 지역 유교문화와 불교문화에 초점을 맞춘 중세문화실을 새롭게 단장할 방침이다. 상설 전시는 무료다.

/윤희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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