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 96.5km 부분 개통 후
나머지 309.5km 수십 년 방치
포항·영천 등 인접 11개 시·군
“지역균형발전 위해 공동 대응”

경북·강원 11개 시·군이 남북6축 고속도로 건설을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경북도의 포항·영천시와 봉화·영양·청송군, 강원도 양구·인제·홍천·평창·정선·영월군은 지난 7일 영양군 장계향문화체험교육원에서 회의를 열고, 남북6축 고속도로 조기 건설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남북6축 고속도로는 남북7축, 동서9축 등으로 구성한 국가 간선 도로망 가운데 하나로 총연장 406km(강원 양구∼부산) 중 1969년 경북 영천∼부산까지 96.5km를 개통한 뒤 309.5km는 잔여 구간으로 남았다.

이 구간을 지나가는 11개 시·군 가운데 성장촉진지역 8곳, 지역활성화지역이 3곳이나 되고, 국토종합계획, 고속도로 건설 계획 등에 반영이 됐으나 장래 추진으로 분류해 놓아 수십 년째 진척이 없는 상태다.

시·군 관계자들은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고 균형 발전을 위해 남북6축 고속도로 건설을 반드시 추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남북6축 고속도로 건설에 11개 시·군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창훈기자 myway@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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