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월교·낙강교에 경관조명 설치
작업 순조… 내달 말 첫 선보여
경천섬 주변 명소화사업도 추진

낙동강 경관조명 조감도.

[상주] 낙동강 1천300리 장류 중 풍광이 가장 빼어난 경천대 하단부 경천섬 일원에 화려한 야간 조명이 밝혀진다.

상주시는 경천섬 주변 경관조명 설치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3월 말 첫 선을 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관조명이 설치되는 곳은 낙동강 중간에 위치한 경천섬을 동서로 잇는 범월교와 낙강교다.

모두 보행자용 교량으로 낙동강 서쪽에 있는 자전거박물관·낙동강생물자원관 등과 동쪽의 회상나루 관광지를 연결하고 있다.

낙강교는 길이 345m로 지난달 개통됐다.

보도현수교(교각에 케이블을 설치해 다리를 지지하는 보행용 교량)로는 국내 최장이다.

시는 낙강교에 미디어파사드 형태의 경관조명을 할 예정이다. 미디어파사드는 벽면에 영상을 비춰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예술이다. 다리에 가느다란 케이블을 설치하고 여기에 작은 LED등을 촘촘하게 달아 영상을 나타낸다.

I Love Sangju, 빛+무리, Bloom(개화) 등 세 가지 주제의 3분 영상을 제작해 보여준다.

시는 해가 진 뒤 영상 3편을 세 차례 틀 예정이다.

범월교에는 일반 경관조명을 설치하고, 경천섬의 강가 쪽에도 조명이 설치돼 불을 밝힌다.

아름다운 빛이 물 위에 비쳐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물과 빛이 어우러진 상주시 대표 야경 랜드마크로 총 사업비 13억원이 투입됐다.

시는 경관조명 외에 경천섬 주변 명소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경천섬과 주변에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추가로 설치하고 이들 시설을 연결하는 교통수단도 만들어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경천섬 야생화 단지 조성, 관광명소 연결 모노레일 설치, 경천대 잔도(절벽에 매다는 형태로 만든 길) 설치 등이다.

조성희 상주시장 권한대행은 “경천대·경천섬 등 낙동강의 기존 관광시설을 보완하고 새로운 관광자원을 추가해 전국의 관광객을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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