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면역증진 탁월한 효과로
최근 소비자 문의·판매 증가세
해외서도 품질 인정 수출 확대

풍기 인삼밭 전경. /영주시 제공

[영주] 중국 우한 지역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세계적으로 긴장감을 높이고 있는 가운데 면역력 증강에 좋은 인삼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영주지역 인삼 판매상 A(57)씨는 “면역력 강화, 피로해소, 혈액흐름 개선, 기억력 증진에 효능이 있다고 인증된 인삼과 홍삼이 우한 사태 이후 재조명 되면서 최근 문의 및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영주 풍기인삼은 일조량이 많고 일교차가 큰 소백산 자락에서 자라 조직이 충실하고 향이 강하며 면역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이 특징으로 소비자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풍기인삼은 면역증진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유효 사포닌 함량이 36종으로 미국산 19종, 중국산 15종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은 물론 항암작용과 면역체계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Rg3(항암효과, 항암제) 성분이 많이 함유돼 있어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최고의 인삼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일본, 홍콩, 베트남, 미국 등 해외에서도 품질을 인정받아 해마다 수출이 증가하고 최근에는 터키, 캄보디아, 아랍에미리트 등을 대상으로 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는 등 세계적으로 수출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영주시의 인삼재배 면적은 1천844ha로 830여 농가에서 생산된 제품을 활용해 백삼, 태극삼, 홍삼, 흑삼 등의 인삼제품과 분말, 농축, 차, 음료제품 등의 가공품을 직·간접적으로 생산하고 있다.

영주 풍기인삼 가공식품은 산지에서 직접 가공해 신선도가 높고 인삼재배의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가공기술이 뛰어난 것은 물론 농가가 직접 운영하는 경우가 많아 신뢰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영주시는 풍기인삼을 세계 제일의 명품으로 만들기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

시는 풍기인삼의 우수성을 유지하기 위해 매년 인삼재배농가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올해는 인삼생산기반 확충 지원 사업, 인삼산업육성지원 사업과 특용작물 생산시설 현대화 지원 사업 등을 추진한다.

올해 인삼생산기반 확충 사업의 총 사업비는 32억6천800만원으로 영주시에 주소를 두고 있는 인삼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토양개량제, 제초용 매트, 지주목 등의 농자재와 이동식 저온저장고, 생산시설 현대화를 위한 무인방제와 점적관수시설 등을 지원해 품질 향상에 힘쓸 계획이다.

이밖에도 소비자가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친환경 고품질 명품 인삼을 생산하기 위해 풍기인삼 시험장에서 무농약 재배기술 등 새 기술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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